전직 준비/음식2014. 2. 6. 00:05

기분 좋게 술마시는 건 건강에도 좋다지

오늘은 에너지나 채울겸 건대로 나들이 나왔다.


건대는 너무 번잡해서 별로 다니지 않는데 오늘 따라

간 건대 골목에는 사람이 많이 없더라

추워서 그런 것일까


이런 날에는 훈훈한 실내포차가 제격이지

예전에 잠실께에 포차 정말 많았는데

요즘 다 없어져서 아쉽다


여튼 오늘의 술집은

꼴목 포차.

진짜 골목에 있어서 꼴목





일단 엉덩이를 붙이고

메뉴는 단촐하다.


맛집의 1차 조건을 만족하는구나

사람도 왁자하게 많은 것이 확실히 맛은 있겠다 하는 느낌이다


꼬막 한접시 8천원

오징어 순대 한접시 8천원

더 쌌나? 

하여튼 엄청 싸다는 느낌밖에 안들었음.



수다를 떨다보니 꼬막이 나왔다.

음 마시께따

해감도 잘 되어서 쫄깃한 꼬막의 맛이 배가 됨

사실 꼬막은 구워먹어도 맛있고

살짝 데쳐서 이렇게 간장 촥뿌려서 먹어도 기가막히지





응 ?????

그런데 아저씨가 삼계탕을 들고오시네


저희 안시켯는디유...

아저씨왈

그냥 나오는 거라고 ㅋㅋㅋㅋ

헐 대박임

요즘 같은 시대에 이렇게 푸짐한 기본안주를 주는 곳이 있다규? ㅋㅋ

그제야 돌아보니 각 테이블 마다 뚝배기가 하나씩 있네

ㅎㅎㅎ

햐 정말 감사합니다



이건 오징어 순대

햐 참 맛있게도 생겼네

실제로도 맛있음


역시 오징어 순대는 다리하고 모자가 제일 맛있음

속도 참 튼실하게 차있어서 솔직히 한접시만 먹어도 어느정도 배가 참


그래도 난 대식가니까 이정도로는 안됨



이건 약간 부족한 감에 시킨 오뎅우동

무난한 식감을 자랑한다 ㅎㅎㅎ

따뜻한 국물덕에 추위를 잊을 수 있었다.


술도 적당히

그리고 안주도 적당히 


오늘은 참 적당히 행복한 날이다.



Posted by 아누이
전직 준비/음식2014. 2. 5. 22:24

가끔 매콤한 것이 땡길 떄가 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다...


어떤 여자는 마법에 걸리는 날에

엄청 매운게 먹고 싶다고 하더라..

난 마법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정말 정신없이 매운 맛을 먹고 싶어 

찾은 

우리나라 낙지 1번지 

청계천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무교동 맛집



유림 낙지


종각역에서 내려 편하게 

천변따라 걷다보면 큰 건물이 보여서 찾기 어렵지 않음.


다들 원조라지만 맛은 비슷비슷



차 가지고 오셨으면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있음

그런데 넓지가 않아 

사람 붐비는 시간에는 좀 주차가 힘들수도 있음

하지만 인근 낙지집 중 가장 넓은 것 같음



단촐한 실내

늦은 점심을 먹으로 3시쯤 갔기 때문에 손님은 간간히 있었다.


런닝맨을 여기서도 찍었구나

연예인들은 좋겠다 맛있는거 제작비로 먹으면서 돈도 따로 벌고 인기는 덤이고...

연예인들 많이 왔다갔다네

나도 나중에 싸인을 할 수 있도록 분발하도록하자.



2만2천원짜리 낚지 볶음을 시켰다.

낙지는 중국산 ㅠ 냉동이란다

보기에도 매워보이지 않는가 ㅋㅋㅋㅋ


국산은 약 두배정도 가격

중국에선 중국산이 국산일텐데ㅋㅋ 


신토불이라고 하는데 돈많이 벌어서 비싼것만 먹고 다녀야겠다.



대충 이렇게 나온다.

참고로 공기밥은 따로 계산하는 것임


내가 정말 좋아하는 김가루 ^^

나같이 매운 것을 잘 못먹는 사람에게 김가루는 

엘릭서와도 같다 ㅎㅎ

콩나물 버프도 빠뜨리면 섭하다.

콩나물 없으면 혀 마비될 정도의 매콤한 맛이다.


ㅋㅋㅋ 통통한게 맛있게도 생겼다.

어디 한번 먹어볼까



ㅋㅋㅋ 엄청 맵다 ㅠㅠㅠ

ㅜㅜㅜㅜ  흑흑 처음에는 안맵다가

한 세젓가락부터 필이 온다 ㅋㅋㅋ

한국인 버프 받는데도 이렇게 매운데

그런데 앞자리 앉은 오늘의 동료는 참 잘도 먹는다...

내가 이상한 것이었군... 


매운맛을 덜기 위해 이렇게 섞어 먹자.

그러면 좀 낫겠지?.? 

결국 이 한 공기에 

물 한통을 나혼자 비웠다. 

엄청 배불렀다 ^^^^;; 



정말 알싸하게 매운 맛이었다.




Posted by 아누이
전직 준비/음식2014. 1. 30. 15:12



영준이 형이 

나 보겠다고 대전에서 서울까지 한달음에 달려왔다.

모처럼의 주말이라 쉬고 싶을텐데

미안하고 한편으론 고맙다.

서울역으로 올라온 형과 어떤 점심을 먹어야할까 고민하던 중

젊음이 넘치는 대학로에서 만나기로 했다.


점심 메뉴는 고르기가 참 힘이들다.

싼걸먹자니 아쉽고, 

돈을 쓰자니 제대로 된 곳을 찾기 힘들다.

한 오분 십분정도 배회하며

된장예술을 갈까, 쌀국수를 먹을까하다가 


매콤한 태국음식을 먹기로 한다.

사람들 바글거리는 혜화 4번 출구를 뚫고 찾은 이곳


리틀앨리펀트


찾는 길은 참 어렵지 않다. 혜화가 길이 복잡하지 않아서 그런건가...?


하튼 이리저리 잘 꾸며진 식당으로 들어가

이윽고 착석

 담소를 나누면서 메뉴를 고르면 되겠지!

역시 단출한 세팅

그릇에 아로새긴 코끼리 두마리가 참 이쁘다 ^^

사업 얘기 좀 하다보니까 밥이 벌써 나온다.



이건 형이시킨 카오팟 사파

와 나도 이거시킬걸 ㅋㅋㅋ

그릇이 참 센스있다! 

음식 색도 너무 이쁘고 간간히 올라간 땅콩도 참 맛있겠다!

양도 푸짐하니 좋다.



이건 내가 시킨 팟타이쿵

숙주나물과 새우 그리고 독특한 질감의 면이 참 일품이었다.

조화롭게 어울린 맛이 식욕을 돋군다.




양도 푸짐하다. 데코레이션도 센스있게 하셨다~


이건 두병시키면 1병 더준대서 시킨 창 맥주.

타이 내셔널 맥주인듯 한데, 도수 5% 약한 술이겠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탄산기도 세고 금방 취하게 되는 술이었다.

이건 닭가슴살 꼬치인데

소스찍어서 먹으면 술안주로 딱이다 ㅎㅎ

달달한 소스와 맥주가 잘 어울렸다.

술 드실분들은 꼭 같이 시키시길. 


맛있게 먹었다.

기분좋은 식사였고 다음에 또 가고싶다.


Posted by 아누이
전직 준비/음식2014. 1. 29. 21:12

신당동 하면 뭐다?

떡볶이임




떡볶이하면 뭐다?

마복림할머니

일단 찾아가는 길 별로 어렵지 않아용.

신당동 8번 출구로 나와서 소방서 보이는 골목으로 꺾어 들어가면 바로임 ^^



이런 입구를 찾았다면 당신은 센스쟁이^^

떡볶이 골목인 만큼 유명한 가게들이 기라성처럼 늘어서 있다.

심지어 발렛파킹도 해준다.

일반 떡볶이집 생각하면 큰코다친다 ㅎㅎ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마복림 할머니 떢볶이 집을 가봅시다.

항상 사람이 많은데 오늘 따라 빈자리가 바로 있어서 

기다림없이 먹을 수 있었음!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물어볼 새도 없이



2인분 드릴까요 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네 라고 했다 ㅋㅋㅋ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협소한 것만 빼곤

가격이나 맛 모두 만족스러운 곳



마복림 할머니 TV출연한 걸 모아서 또 이렇게 만들어놨다.

마복림 할머니 돈 얼마 벌었을까? 정말 많이 벌었겠지?

 


사실 2인분 만으로도 정말 충분하게 먹을 수 있다.

본인이 좀 식성이 좋다 하면 면사리 2개 정도 추가하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음.

개인적으로 오뎅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뎅사리를 추가해 먹었다.


막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미묘하게 감칠맛 있는 맛이 일품인 곳이다.

다음에는 마복림 할머니 가게 옆옆에 있는 우리 떡볶이로 가서 

짜장떡볶이를 먹으러 가야지  ㅎㅎㅎ




Posted by 아누이
전직 준비/음식2014. 1. 22. 16:47

오랜만에 롯데월드를 갔다 오는 길

날씨가 엄청나게 춥더라 얼어죽을뻔 했다 정말로.. 그래도 롯데월드 실내에 있을 때는 괜찮았는데

밖에 나가서 눈 내린 길을 걸으려니까 발도 시립고 눈이 내려 놀이 기구도 혜성특급을 제외하고 올스탑 ㅠ


그래도 재미있게 구경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이제 밥을 먹으러 나와야지..! 


오늘 식사를 했던 곳은 

바로 방이동에 위치한

삿뽀로라는 곳이다.



그냥 송파구청 쪽 먹자골목 바로 들어서면, 보이는 곳이 삿뽀로다.

삿뽀로 japanese dining 이라는 이름으로 이쁘게 꾸며 놓은 인테리어가 참 맘에 든다. 




세팅도 이쁘게 잘 되어있구! , 가장 좋은 것은 각실을 쓰는지라 이것저것 신경안쓰고 먹는데 집중할 수 있다는 것?

 오늘 우리가 먹을 건, 모둠사시미 코스 -  1인당 65000원 곱하기 2 ㅋㅋ(별도의 팁이나 세금은 없다.)

저녁시간에 가서 코스 이외의 단품은 주문이 제한된다.



그리고 이건 식사전에 받은 ... 선물이다.

깨알같은 자랑 ^^ 이번에 새로 얻은 아이폰 5s 에 딱 어울리는 케이스 ^^ 나중에 블로그 포스팅 해야지 흐흐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다보니 

샐러드와 함께 큼지막한 회 한접시가 들어온다.




회는 정말 기가막히다. 큰 접시에 

갓 뜬 회가 네다섯점씩 올라와 있다. 



정말 맛있었던 회,

4점이 올라왔는데 정신 못차리다 보니 한점만 남았네 ^^ 

이런 큰 접시로 2 접시! 

접시에 가득 채워 나온다! 

제값을 하네 정말! 



데코레이션도 참 훌륭하다.

회도 굉장히 두툼해서 씹는 맛이 정말 좋고, 

이 회에 찍어먹는 주도(참치내장젓갈)가 기가막혔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찍어서, 같이 나온 일본식 김치에 쌈으로 해먹으면 정말정말 천국에 온 듯한 기분

1. 주도는 말 그대로 주도(酒盜) 로서 젓갈을 보면 술꾼이 술을 훔쳐서라도 마시고 싶어한다는 말에서 나온 말입니다. しゅとう(슈토우)

 

2. 그 예로서 은어창자젓, 은어알 젓, 연어,송어 알젓, 가다랭이, 전복, 코노와다(해삼창자젓), 섬게알젓, 보리새우,연어알, 오징어젓 등이며, 우리말로는 젓갈을 말함.

 

3. 대체로 우리나라 일식요리사 사이엔 주도라는 것이 가다랭이 내장을 숙성시킨 젓갈을 가르키는 것으로 일반화된 듯


 전복을 맛있게 볶아내어 내온 한접시 정말 맛이 기가막히다.

쫄깃쫄깃한 전복맛이 일품이다. 

간도 적당히 되어서 술과 마시기에 참 좋다. 


술안주하면, 메로를 빼놓으면 섭섭하지!

흡사 고기같은 맛이 났던 메로, 

평소에도 참 좋아하지만 

요리하는 분이 실력이 참 좋나보다 

너무 맛있게 잘먹었다. 



이어서 나온 주전부리들

여러가지 모둠튀김인데 담백하고 바삭바삭한게 정말 맛있었다.

특히 고구마 튀김이 압권! 


이 다음에 나오는 식사는 둘중에 하나다.

1. 해물누룽지탕

2. 우동

인데 개인적으로 우동을 추천한다^^^^^;;


해물누룽지탕은 왠지 밋밋한 맛이라서 내 입맛에는 안맞더라...

이렇게 하나씩 맛을 음미하며 담소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10시, 주방이 마감됐대서 먼저 계산을 해달란다.

11시까지는 편하게 들라고했지만 눈치 안보인다면 거짓말이겠지?


 좀 더 앉아서 차를 마시다가 일어났다. 

Posted by 아누이